지리산은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장장 27km 길이의 능선이 펼쳐져 곳곳에 능선을 조망하는 전망포인트들이 많다. 이중 지리산의 긴 능선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으로 오도재(경남 함양)를 꼽을 수 있다.
오도재는 함양읍에서 지리산 백무동 계곡이 있는 마천면으로 갈 때 넘는 고개. 옛날에는 구불구불하고 험한 산길이었으나 2004년쯤 2차선 포장도로가 나면서 함양IC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됐다.
이 오도재 정상을 지나 마천면쪽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왼쪽에 휴게소를 겸한 지리산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노고단 인근 반야봉(1732m)까지 길게 펼쳐진 지리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지리산 전망포인트다(사진 맨 왼쪽 첫번째 봉우리는 중봉, 두번째가 하봉, 세번째가 천왕봉. 오른쪽 맨끝이 반야봉이다).
길게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면 엄숙함 마져 느껴지는데,옛날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에서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며 지리산의 웅장함과 장쾌함을 칭송하는 시를 읊고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전해진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