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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폭설에 산전체가 설원된 덕유산

기사입력 [2018-0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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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덕유산에 눈꽃산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대설로 인해 한때 내려졌던 입산통제가 해제된후 첫 주말을 맞은 13일, 덕유산은 산전체가 하얀설원으로 변한가운데 전국에서 기다렸다는듯 눈꽃산행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덕유산은 정상(1614m) 바로 아래인 설천봉(1520m)까지 곤돌라가 운행해 국립공원중 가장 많은 이들이 정상을 찾는 산으로 유명하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불과 20여분 거리에 불과해 어린이들도 쉽게 정상에 오를수 있다. 물론 눈길이 미끄럽기때문에 아이젠은 필수.

   

새해부터 잇따라 내린 눈으로 덕유산의 누적적설량이 75m를 넘은 탓에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온통 은세계다. 등산로 주변은 눈폭탄을 뒤집어쓴 나무들로 인해 하얀 눈통로가 만들어져 마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편리하게 오를수 있는 정상이다 보니 눈으로 한층 좁아진 등산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곳곳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어졌다.

 

특히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단체 산행객들도 대거 몰리면서 설천봉행 곤돌라를 타려면 1시간이상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야할 정도.

 

그러나 이같은 불편도 설천봉에 내린후 맞이하는 설경에 말끔히 사라진다.

서울에서 왔다는 최덕민씨(45)는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려면 기다리는 불편쯤은 감수해야 한다”며 “다만 다음에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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