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예담촌의 상징처럼 된 부부 회화나무.
대전~통영 고속도로 단성IC 인근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에 남사예담촌이 있다.
안동 하회마을, 아산 민속마을 처럼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전통 한옥마을이다.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실개천과 40여채의 전통 한옥, 옛 담장 등이 어우러진 고풍미 넘치는 풍광으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바 있다.
특히 고속도로IC에서 가까워 설 연휴 귀향, 귀경길에 짬을 내 둘러보기에 좋다.
이곳은 전통적인 남부지방 사대부가의 유교적 전통을 엿볼수 있는 고가들이 많은데 1720년대 지어진 이씨고가를 비롯해 1920년대의 최씨고가, 하씨고가, 영일 정씨 사랑채인 사양정사 등이 대표적.
남사예담촌으로 불리는 남사마을에는 18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의 한옥 40여채가 남아있다.
이외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가던중 하룻밤 묵은 유숙지인 ‘나사재’를 비롯해 면우 곽종적 유적 등 경남도 지정 문화재와 보물 등이 있다.
특히 고가들을 에워싼 옛 담장들은 국가등록문화제 제281호에 등재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담장은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남사천의 강돌를 사용해 2~3m높이로 쌓았는데, 전통 한옥과 잘 어우러져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골목길 풍경을 선사한다.
남사마을의 명물인 된 옛 담장.
서로에게 빛이 더 잘 들게 위해주듯 듯한 수령 310년의 금슬좋은 부부 회화나무를 비롯해 수령 620년을 넘긴 하씨 고가 감나무, 수령 450년의 이씨고가 회화나무 등 고목들도 많아 옛르런 멋을 더해준다.
전통고가의 고즈넉한 한옥별채에서 하룻밤을 보낼수 있는 고가민박 프로그램도 있고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와 군불지피기, 텃밭가꾸기 등 고향체험, 서당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에 좋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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