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능선
덕유산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전국에서 설산산행객들이 몰린다.
특히 올해는 강원권의 가뭄으로 인해 덕유산을 찾는 산행객들이 더 많아졌다.
덕유산 산행은 안성매표소~동업령~중봉~향적봉~백련사 또는 무주리조트의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능선이 완만하고 설경도 멋지기 때문이다.
대신 주말에는 향적봉쪽에서 오는 사람과 동업령에서 향적봉으로 가려는 이들이 엇갈려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붐빈다.
덕유산 능선은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4.8km의 긴 능선이다.
산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무주리조트(또는 백련사)~향적봉~중봉~동업령~안성매표소 코스의 경우 14.8km의 덕유능선중 4.2km만 걷는 셈이다.
동업령에서 안성매표소로 하산하지 않고 남쪽으로 산행을 계속하면 무룡산을 거쳐 삿갓재~남덕유산(1507.4m)까지 10.6km의 긴 능선이 펼쳐져 있다.
나무에 내린 눈이 녹아 멀리서 보면 눈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등산로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다.
특히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에는 동업령~남덕유산 능선은 찾는 이들이 많지않아 일부 구간은 등산로가 쌓인 눈에 가려있기도 한다.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남덕유산을 거쳐 삿갓봉~삿갓재에 이른뒤 삿갓재 대피소에서 1박을 한후 무룡산~동업령~중봉~향적봉까지 덕유산 능선종주에 도전했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정상을 1km 정도 남겨두고 경사가 급한 길이 나온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삿갓재쪽으로 가다보면 육십령쪽 백두대간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삿갓봉(1419m)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가운데 높은 곳이 남덕유산. 오른쪽으로 백두대간길목에 서봉이 우뚝 솟아있다.
삿갓재 대피소. 바닥난방이 잘 되어 자면서 담요를 차 낼 정도로 후끈했다. 오전 6시에 불이 켜짐에도 새벽 3시쯤부터 일어나 해드랜턴을 켜고 돌아다니며 옆사람과 크게 대화하는 등 수면을 방해하는 산행객들이 여전히 많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는, 산에 올 자격이 없는 이들이다.
삿갓재 대피소를 떠나 무룡산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남덕유산 능선.4.3km의 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룡산을 지나고 부터 향적봉쪽 능선이 보인다. 흰눈에 뒤덮힌 중봉 뒤로 향적봉이 보인다.
중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쪽 능선
중봉에서1km 떨어진 향적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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