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서...야외 사진전도 열어 

“연인에게 초콜릿 대신 책과 장미를 선물해보세요”

초콜릿을 선물하는 우리의 밸런타인데이와 달리 매년 4월23일 연인들이 책과 장미를 주고받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밸런타인데이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스페인 카탈루냐 관광청은 4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로 7017’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두 곳에서 ‘산 조르디의 날’을 개최한다.

매년 4월23일 열리는 ‘산 조르디의 날’(St.Jordi’s day)은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신인 산 조르디가 용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한 날로,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선물하며 사랑과 지성을 나누어 카탈루냐의 밸런타인데이로 불린다.

카탈루냐 관광청은 이러한 ‘산 조르디의 날’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산 조르디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카탈루냐의 관광명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산 조르디의 날을 기념한 행사인 인간탑쌓기 

‘산 조르디의 날’인 4월 23일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별세한 날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기도 하다.

때문에 21~22일 오후 1시~4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선착순으로 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장미꽃을 증정하고, 카탈루냐 관광청이 준비한 기념 토트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탈루냐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레스토랑 소브레메사의 카탈루냐 전통 요리 시식 행사, 렌페-SNCF(스페인-프랑스 기차여행)를 포함한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의 여행 정보 등이 제공되는 등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특히 21일은 여행작가이자 방송인 손미나의 저자 사인회와 룰렛을 통한 여행 경품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울로 7017’ 장미무대에서도 21일 오후 1시~4시 선착순 장미꽃 증정과 토트백 증정 이벤트, 카탈루냐 전통 요리 시식 행사 등의 ‘산 조르디의 날’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에앞서 ‘서울로 7017’에서는 4월19일부터 프랑스 출신 세계적 유명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Arthus Bertrand)의 ‘하늘에서 본 카탈루냐’ 야외 사진전이 열려 5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사진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카탈루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산 조르디의 날’을 한번 더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카탈루냐 관광청은 “’산 조르디의 날’은 카탈루냐 지방의 연인들을 위한 전통적인 축제의 날로 한국에 ‘산 조르디의 날’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인들의 카탈루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이들이 이번 기회에 카탈루냐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경험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