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가 시작되는 농촌풍경을 구경하고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진 옛 시골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으로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전시용 민속마을이 아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농사 등 생업에 종사하는 곳이어서 가옥의 형태 등을 통해 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엿보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농촌의 전원미를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농촌풍경은 봄과 가을이 아름답기에 싱그러운 초록빛에 뒤덮히고 온갖 봄꽃들이 피어나는 요즘이 여행하기에 딱 좋은 시기라 할수 있다.
약 500년전에 형성된 이곳은 조선 명종때 예안이씨 이정이 이주해 오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후 예안이씨 집성촌이 됐다.
송화댁, 참판댁 등 양반주택과 70여채의 초가집들이 어우러져 있어 조선시대 가옥형태와 양반및 서민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데, 대부분 가옥에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생동감이 살아있다.
그러나 참판댁 등 이름있는 양반주택 대부분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돌담 너머로 바라만 봐야 한다.
마을 초입에는 일반에게 공개되는 전시용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외암마을에는 70여채의 초가집이 있다.
양반주택은 대부분 공개되지않아 담장너머로 바라봐야만 한다.
외암마을의 특징은 마을길을 따라 이어진 돌담으로, 요즘 담쟁이 넝쿨이 돌담을 뒤덮어 돌담길을 더욱 정겹게 만든다.
여기에 꽃양귀비와 인동초, 미나리아제비, 수선화, 각시붓꽃 등 각종 봄꽃들이 길과 집 주변에 심어져 있어 시골마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마을 앞 논에는 모내기를 위해 물을 담아놓아 마치 큰 저수지처럼 보인다. 논두렁길을 걸어보는 것도 아이들에겐 색다를 경험이요 연인들에겐 추억에 남는 데이트길이다.
떽메치기 체험
민속마을에서는 퇴락한 초가지붕을 새로 잇는 작업도 곳곳에 하고 있어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도시인에게 색다른 풍경으로 비춰진다.
인절미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곳에서는 관람객들이 떡메치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전통 엿만들기 다양한 전통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민속마을에는 민박가구도 많아 부엉이, 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고 참새소리에 일어나는 등 자연속 시골체험을 해볼수도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성인기준 2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주차료는 무료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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