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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색시’ 해당화의 마지막 열정, 꽃잎 떨구며 열매 주렁주렁

기사입력 [2017-06-28 09:34]

해안지역과 섬에 많이 자라는 초여름꽃인 해당화가 마지막 꽃잎을 떨구고 있다.
보통 5월에 피기 시작해 6월을 전후해 붉은빛이 절정을 이루는데, 영종도, 장봉도 등 중부 서해안쪽은 7월초까지 꽃이 달려있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도 영종도와 무의도, 장봉도 등 섬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경인 아라뱃길에도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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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해안 지역에서는 요즘 꽃이 하나둘 떨어지며 알찬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기 시작했다. 열매는 마치 작은 토마토처럼 생겼는데 익으면 붉은빛을 띤다.
해당화 열매에는 비타민 C인 아스코르빈산이 들어있는데, 열매가 익을수록 그 함량이 높아져 늦여름부터 가을사이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끊여 마시면 유정(遺精), 유뇨(遺尿), 설사, 이질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화 꽃은 향기 강해 향수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말려서 차로 끓여먹기도 한다. (김병현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