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지 등산로변 돌이나 나무 등에는 산행객들이 남긴 장난끼 섞인 흔적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경북 문경의 대야산은 용추계곡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에 기암들이 많아 장관을 이룬다. 이중 집채만한 거대한 바위의 아랫부분 한쪽 끝이 작은 바위에 걸치면서 밑부분이 뜬 형상이 됐다. 산행객들이 이 빈 공간을 놓칠리 없다. 작은 나뭇가지를 하나씩 끼워놓아 마치 바위를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병현/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