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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거리축제 '노팅힐 카니발(Nottinghill Carnival)'

기사입력 [2006-08-28 05:44]

유럽 최대의 거리축제 '노팅힐 카니발(Nottinghill Carnival)'

27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의 노팅힐에서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인 노팅힐 카니발이 이틀 예정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인종과 노동자 계급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명한 노팅힐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965년 카리브해 출신의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을 하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거리를 행진한 것이 축제의 기원이다. 이민자들의 애한이 담겨져 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뒤 이 지역 흑인들은 해마다 8월 마지막 월요일인 뱅크 홀리데이(영국의 공휴일로 대부분 월요일) 때 노래와 춤을 추며 가두행진을 벌였는데 이 가두행진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의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였다.

행사는 카리브해 흑인들의 가장무도회, 흑인들의 정치적·사회적인 풍자와 비판이 담긴 스틸밴드 및 칼립소, 솔과 칼립소가 혼합된 전통 카니발 음악인 소카(Soca), 레게의 한 형태인 스태틱사운드 시스템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이벤트와 어린이를 위한 가장행렬도 열린다.

27일 화창한 일요일을 맞이해 카니발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거리를 가득메웠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사진기앞에서 지친 기색없이 포즈를 취해줬다.

노팅힐 카니발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브라질의 리우축제,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등과 함께 세계적인 축제로 꼽힌다. (변현명/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