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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곽길 걷기 ⑵광희문∽혜화문

기사입력 [2017-08-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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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곽은 숭례문(남대문)~광희문~혜화문~창의문(자하문)을 잇는 약 18.5km 거리다. 성곽길은 걷기여행에 적합하도록 지하철 역과 가까운 숭례문(서울역), 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혜화문(한성대입구역), 창의문(경복궁역)을 중심으로 크게 4코스로 나눠져 있다.

 

성곽길 광희문~혜화문 코스는 3.3km로 힘든 구간이 거의 없어 1시간30분 정도면 걸을수 있다. 때문에 숭례문~광희문에 이어 곧바로 광희문~혜화문 코스를 걷기도 한다.

두 번째 코스의 시작지점인 광희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출구(2호선)에서 가깝다. 광희문앞에서 시작할 경우 한양중/공고방향으로 도로를 건너 2번출구앞에서 도로를 건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끼고 오른쪽으로 걸어간뒤 한국산업단지공단 건너편에서 이간수문방향으로 향한다.


한양도성에서 흘러나온 물이 밖으로 나가는 수로였던 이간수문 위로 원래 성곽길이 이어지지만, 끝 도로쪽에서 막혀있어 우회하여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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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수문으로 가는 주변엔 성화대, 전광판 등 옛 동대문운동장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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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홍예문으로이뤄진 이간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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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수문을 지나 흥인지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청계천에 다섯 개의 홍예문으로 이뤄진 오간수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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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흥인지문 즉 동대문까지는 도시길이다. 흥인지문 앞에서 낙산쪽으로 바로 건너갈수 없어 건널목을 ㄷ자형으로 건너가야 한다.

 

흥인지문과 도로로 단절된 성곽은 낙산으로 가는 경사면에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낙산은 높이 125m로 산 모양이 낙타 등과 같다고 해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성곽은 낙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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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화여대 부속병원 자리에서 바라본 흥인지문. 뒤로 지붕이 초록잔디로 덮힌 DDP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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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성곽길에서는 도심 전망이 좋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

 

낙산으로 올라가는 언덕의 공터는 옛 이화여대 부속병원 자리로 성곽길 복원작업으로 인해 목동으로 옮겼다. 언덕길을 오르면서 흥인지문쪽으로 바라보는 전망이 이쁘다.
이 코스에는 낙산공원과 이화동벽화마을 등 명소가 있는데다 특히 전망이 좋아 야경을 즐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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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성곽길에 있는 이화동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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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낙산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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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분위기의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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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언덕을 넘어서면 2코스의 끝지점인 혜화문이 보인다.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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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의 끝지점인 혜화문

 

 낙산 언덕을 올라서면 나오는 이화동 벽화마을이 있다. 일부 주민들이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등의 문제에 불만을 품고 대표적인 벽화인 해바라기 계단과 잉어계단을 훼손했으며 이로인한 갈등이 아직도 진행중이어서 조용한 관람예절이 필요하다.

낙산 정상을 넘어 혜화문으로 가는 길은 호젓하고 운치있는 산책코스. 성곽길 앞으로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혜화문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가깝고 도보 10분 거리에 대학로와 혜화역이 있다. (김병현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