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의 댄스살롱

[댄스살롱] 자이브 샷세의 변화와 발전

기사입력 [2018-09-28 17:55]

샷세(Chasse)는 프랑스어로 추적, 수렵 등의 의미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발레용어로도 쓰이기 시작했던 이 샷세라는 동작은 첫 스텝의 방향으로 다른 한 발이 뒤따라가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댄스스포츠 종목에 사용되는 스텝의 묶음입니다.

 

춤동작의 상당부분이 샷세로 이루어져 있는 종목으로는 차차차와 자이브, 그리고 모던댄스의 한 종목인 퀵스텝을 꼽을 수 있는데, 오늘날에는 하나의 피겨를 여러 종목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왈츠나 탱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춤의 캐릭터에 따라 차별성이 느껴지는 이 샷세를, 자이브에서는 힙 스윙(Hip Swing)이나 점핑(Jumping) 동작을 가미해서 색다르게 추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텝의 수를 늘리면 컨티뉴어스(Continuos) 샷세가 되고, 회전으로 바꾸면 쓰리스텝 턴(Three Step Turn)이 되어 보다 화려한 동작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양방향쓰리스텝턴2.jpg

자이브의 쓰리스텝 턴 투 라이트와 레프트(Three Step Turn to R & L)의 한 장면.

 

위의 왼쪽사진은 쓰리스텝 턴의 우회전 마무리단계이며, 오른쪽사진은 묶음머리의 방향으로 보아 강한 좌회전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변화무쌍한 샷세를 쓰리스텝 턴으로 리드할 때는점프나 힙 스윙 같은 바디 액션(Body Action)과 리드이외의 팔 동작(Arm Action)이 거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작의 초점이 회전에 맞추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어쩌면 쓰리스텝 턴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다는 자신감의 발로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컨티뉴어스 샷세와 쓰리 포워드 샷세에 대하여, 두 번째 영상은 쓰리스텝 턴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과 연습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