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는 대표적인 파트너댄스(Partner Dance)입니다.
신사숙녀들이 모이는 연회와 사교의 장에서 시작되었으니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안무에 의한 획일적인 그룹댄스나 안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솔로댄스와는 다르게, 파트너댄스는 예측 가능한 기본적인 안무와 파트너간의 어느 정도 조율된 춤사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한 박자에 0.34초밖에 되지 않는 빠른 속도의 자이브와 같은 종목에서 어떻게 리드와 팔로우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파트너댄스에서 댄서들이 춤의 동시성(Synchronized Dance Movement)을 위하여 사용하는 커넥션 방법은 물리적인 소통방법(Physical Communication Method)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주로 리더(Leader) 역할을 하는 남성댄서가 물리적인 연결을 통해서 파트너에게 동작을 전달하는데, 이러한 커넥션은 신체접촉을 수반하는 다양한 유형의 파트너댄스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필수적인 기법이라 하겠습니다.
팬포지션(Fan Position)과 양손홀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중간지점의 핸드홀드(Hand Hold).
위의 사진들을 보면 팬포지션(Fan position)에서 한 손만을 잡았을 때와 정면에서 양손을 잡았을 때 모두, 잡은 손의 위치가 정확하게 두 댄서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에 댄서는 견갑골과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에 이르는 모든 관절들의 굴곡의 정도를 조절하여 잡은 손이 파트너와의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관절을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견갑골 콘택트(Contact)를 수반하는 춤의 경우는 댄스프레임(Dance Frame)이 형성되어 상대방의 바디포지션에 상당한 제한이 따르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댄스프레임 안에는 각 파트너에게 주어진 가상의 댄스프레임이 또다시 형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너에게 주어진 가상의 댄스프레임은 자신과 파트너 사이의 정중앙을 기점으로 조금씩 좁혀지거나 넓어지며, 역시 견갑골과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에 이르는 모든 관절들의 굴곡을 이용하여 조절합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오픈포지션(Open position)에서의 대표적인 커넥션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두 번째 영상에서는 파트너 사이의 센터 지점에서 물리적인 리드와 팔로우가 이루어지는 커넥션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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