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전지현 정우성의 연기를 칭찬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 만난 이성재는 지난해 영화 촬영이 한창이던 5~6월의 기억을 떠올렸다.
거리의 화가 혜영(전지현)을 만나 슬픈 사랑을 하게 되는 국제경찰 정우를 연기한 이성재는 ``외적인 부분보다는 감정 신과 같은 내적인 부분이 특히 힘들었다``고 말하며 ``그때의 느낌에 충실했던 것 같다``고 당시의 기억을 전했다.
이성재는 혜영을 두고 동시에 사랑한 킬러 역의 정우성에 대해 ``평상시 모습이나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늘 편안해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정우성의 그런 부분들이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또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인 혜영 역의 전지현에 대해서는 ``느낀 만큼 연기하고 받은 만큼만 표현하는 경제적인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더더기 없는 전지현의 연기에 대해 진실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후배지만 함께 연기하면서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다.
숨겨진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 이름을 타이틀로 한 영화 `데이지`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킬러와 형사의 피할 수 없는 대결과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정진옥/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