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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찬희, "탈락하고 오히려 떴어요"

기사입력 [2006-05-01 14:38]

신예 박찬희,

'박찬희가 누구지?'
최근 각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박찬희'라는 낯선 이름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궁금증에 휩싸였다.

박찬희는 올해 27세로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거쳐 현재 동국대 예술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대학 시절 모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2001년 군입대로 인해 잠시 쉬었다. 이어 2003년 제대와 함께 연예계로 돌아온 박찬희는 SBS '천년지애', KBS '보디가드' 등에서 얼굴을 비췄고, 연기 공부를 위해 활동을 멈추고 지금까지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연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평범한 연기 전공 대학원생인 박찬희(사진)가 포털사이트의 검색 순위에 이름이 오르게 된 것은 케이블 코미디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리얼스캔들 러브캠프 4'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때문이다.
남녀 젊은이 각 4명씩 총 8명이 출연해 태국의 한 리조트에서 자신의 연인을 찾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찬희는 1차 탈락자로 선정돼 지난달 25일자로 방송에서 완전히 빠진 상태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화제에 오르는 것은 박찬희가 인기가 없어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너무 인기가 높아서' 탈락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즉, 함께 출연한 여성 출연자들 사이에 1차 투표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한 그를 둘러싸고 묘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그를 마음에 뒀다가 그의 '구애'를 받지 못한 여성 출연자들이 그를 '바람둥이'로 매도하면서 몰아냈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여성들의 그런 변심에 놀라움을 넘어서 분개해가며 그를 옹호하고, 출연 여성들에겐 비판을 가했고, 그런 관심이 '깜짝 스타'를 만들어낸 셈이다.

러브캠프4의 조연출 유주상 PD는 "이번이 4번째 에피소드인데 탈락자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우리도 놀라고 있다"면서 '(박)찬희씨가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노력해줬는데 초반 탈락을 해버려 우리도 아쉬웠는데 이런 반응이 나와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박찬희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자유로운 젊음을 표현했는데 탈락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 속상했었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제 참 뜻을 시청자들이 이해해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대학원 석사논문을 끝낸 만큼 앞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서 제 본모습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