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Home >  연예  >  전체보기
박혜영, 악바리 근성으로 물 속 5시간 촬영 'OK'

기사입력 [2006-08-18 17:55]

박혜영, 악바리 근성으로 물 속 5시간 촬영 'OK'

SBS 새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에서 ‘서유경’역으로 출연중인 신인 연기자 박혜영이 촬영도중 물에 5시간이나 빠지며 열연을 펼친 사연이 공개됐다.

극중 서유경은 룸살롱 출신으로, 자신이 사랑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누구든 사랑할 수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는 인물.

드라마 시작 전 제작진은 유경 역에 신인배우를 뽑기로 결정, 이를 위해 총 15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무려 5번의 각종 테스트를 거쳐 2003년 미스경기 진 출신이자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에서 2등을 차지한 박혜영을 낙점됐던 것.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조연출 손재성PD는 “오디션 당시 박혜영은 쾌활하고 적극적인데다가 구김살이 없어 보여 뽑혔다”며 “무엇보다 그녀는 유경 역에 대한 강한 집념이 엿보였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뚫고 안방극장에 데뷔한 박혜영은 지난 6월에 진행된 사이판 현지촬영에서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특유의 악바리근성을 보여 제작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것.

이날 촬영 장면은 유경이 동주의 스캔들 건으로 머리가 복잡하던 차에 호태와 같이 요트를 타고 사이판 바다로 간 후 요트에서 타이타닉의 주인공 케이트 윈슬렛 처럼 팔을 벌리다가 바다로 빠지는 신.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즈음 ‘아직도 무섭다’고 말한 박혜영은 ‘큐’사인이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열연을 펼쳐 보였다.

박혜영은 “원래 겁이 없고, 욕심은 많은 편이라 처음엔 자신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는데, 바닷물이 너무 짠데다 몸이 잘 뜨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선배들과 연기하는 게 조금 떨리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극중 배우에 맞도록 많이 노력해서 시청자분들이 인정해주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 사랑 못난이’는 1회와 2회 시청률이 각각 12.4%, 16.9%(TNS 전국기준)로, 금요드라마사상 첫 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게 집게 돼 앞으로 극 전개가 진행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