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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한국 관객이 뽑은 중국 최고의 영화

기사입력 [2006-08-31 18:17]

'붉은 수수밭' 한국 관객이 뽑은 중국 최고의 영화

장이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이 한국 관객이 뽑은 중국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중국 영화 역사 100년을 대표하는 중국의 국보급 영화 20편을 만날 수 있는 '2006년 CJ 중국영화제'가 오는 9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Daum과 함께 상영작 중 기대작을 선정, 장이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1,840명)’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귀주 이야기(1,402명)’가, 3위에는 ‘천하무적(794명)’이 꼽혔다.

‘붉은 수수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장이모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3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작품.

붉은 빛이 주조가 되는 중국 특유의 원색적인 대륙성향의 풍경 속에서 한 여인이 겪는 운명을 그린 영화로,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기까지의 광활한 수수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당시 중국 시대 배경과 영화의 수준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배우 공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는 것.

특히 공리가 출연한 영화 ‘귀주 이야기’가 ‘붉은 수수밭’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장이모 감독의 작품으로 제4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로, 가난하지만 새로 태어날 아이 대한 기쁨과 기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귀주와 그녀의 남편이야기를 사실적인 앵글과 독특한 연출력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3위를 차지한 ‘천하무적’은 중국의 대표적 흥행감독 펑샤오깡의 작품으로, 최근 중국 장르영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작품.

중국 박스오피스만으로 150억 원이 넘는 큰 흥행 성과를 올린 이 작품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남의 물건을 손에 넣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빠지면서 주인공의 인간적인 갈등을 이야기한다.

유덕화가 주연을 맡아 오랜만에 그의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들 영화는 오는 9월 1일 서울 CGV용산과 부산 CGV서면에서 개막하는 '2006년 CJ 중국영화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작품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중국의 영화 100년사를 대표하는 영화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명신/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