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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류는 하나의 장르

기사입력 [2006-09-09 10:12]

일본에서 한류는 하나의 장르

일본에서 한류는 여전히 건재함이 드러났다.

지난 달 28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미야케 켄 주연의 '엄지손가락 찾기' 프리미어 시사회장에 온 일본의 니칸스포츠 기자 마츠다(MATSUDA) 씨는 인터뷰에서 "한류는 일본에서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류'는 현재 일본내에서 장르화했다"며 "음악에도 록이 있고, 엔카가 있고 발라드가 있는 것처럼 한국의 문화가 하나의 장르처럼 구분된다. 예를 들어 영화 역시 일본에서 미야자키 애니메이션, 호러영화 등과 같이 '한국영화'라는 장르를 얻었다"고 전했다. 즉, 한국대중문화가 일본 내에서 '한류'라는 이름의 장르로 정착했다는 얘기다.

NHK 외신기자도 일본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한류'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줬다.

외신기자는 "현재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기 위해 리패키지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며 "류시원이나 박용하 같은 배우들이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비와 세븐 역시 공연 등으로 착실하게 발판을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 신문 기자 역시 '욘사마'의 기운은 비록 아줌마 팬층에 국한되지만 2002년 월드컵부터 시작된 한류의 시작이 일본에서 크게 존재한다"며 '한류가 없어졌다'는 소문에 손사래를 쳤다.

이처럼 일본내에서 불고 있는 '한류'는 여전했다. 특히 낯선 것을 받아들여 자신화하는 일본의 특성상, '한류' 가 하나의 장르로 굳게 자리 잡아간다는 건 분명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방혜원/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