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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사입력 [2006-09-11 11:34]

한은정,

``연기 경력은 짧지만 `서울1945`는 연지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KBS 대하드라마 ‘서울1945’가 8개월 장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전국시청률 15.9%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서울1945’에서 여주인공 `개희`역의 한은정은 억척스러운 연기를 뿜어내며 호평을 얻은 것.

한은정은 바쁜 스케줄에도 짬짬이 대 선배인 고두심, 이덕희 등 중년 연기자로부터 연기지도를 받는 등 `김개희` 역에 몰입했다고.

한은정은 “데뷔 5~6년 동안 주로 도도하고 현대적인 캐릭터를 그리며 연기자로서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2의 연기 인생이 시작된 것 같아 뿌듯하다.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다”며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사실 한은정은 데뷔 이후 멜로 주인공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

데뷔 초 드라마 ‘남자의 향기’를 통해 첫 여주인공을 맡았으나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30%에 가까운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비운의 여주인공을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질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다.

그러나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선보였고 한은정은 KBS 대하극 ‘서울1945’라는 작품에 여주인공역을 당당히 꿰차는 행운을 안게 됐다.

그 동안 고정됐던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는 한은정은 시대 혼란 속 이데올로기와 사랑에 갈등하는 역사극의 주인공으로 한 여성의 강인한 연기를 그리고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한은정은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거듭나는 한은정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더 나은 연기를 위해 홀로 30일간 유럽 배낭여행을 떠날 예정인 한은정은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차기작으로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팬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김명신/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