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출 이은지, 오흥학) 9월 13일(수) 방송분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출연한다.
이영자는 단짝 최진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꽃게 수제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영자의 여성스럽게 꾸민 집부터 앞치마를 맨 모습이 본 제작진은 “이영자씨가 여성스러움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건넸고, 이에 최진실은 “영자씨는 멋있는 남자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라며 친구 이영자의 여성스러움을 인정했다.
둘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영자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최진실이 출연했다. 방송직후 회식자리에서 최진실은 이영자에게 “열심히 해. 좋은 날 올거야.”라며 조언을 해주었던 것. 그런데 갑자기 최진실이 말을 놓아 약간 기분이 상했던 이영자는 “‘나 너랑 동갑이거든?’이라고 응수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서른아홉 노처녀 이영자의 결혼을 위해 최진실과 최화정은 두 팔 걷어부치고서 남자를 소개해줬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진실은 “영자씨가 남자를 못 믿어요. 그 남자는 진심인데, 남자를 두 세 번 만나면 그 남자가 자기 돈을 보고 다가오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대요.”라며 아직 싱글인 친구 이영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치기도 했다.
이어 최진실은 “제가 너무 힘들 때 지쳐서 자고 있는데, 어두운 방에서 누군가가 제 발을 잡고서 기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영자씨는 제 집을 오가면서 제가 자고 있으면 저의 발을 잡고서 기도도 많이 해줬어요.”라며 “훗날 영자씨 손잡고 좋은 데 많이 여행 다녔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갈 수 있는 친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자를 정말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그동안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고마움을 전했다.
최진실의 눈에 디자인이 예쁜 수건과 꽃무늬 쿠션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수건과 쿠션을 가져가려는 최진실과 지켜내려는 이영자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징한 것, 뭘 못 사다 놓는다니까?”라는 말에 PD는 “말은 그렇게 해도 아깝지는 않으시죠?”라는 말을 던졌다. 이에 이영자는 단번에 “네.” 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이영자의 단짝 친구 최진실, 정선희, 이소라, 김희선, 홍진경은 이영자가 공연하는 뮤지컬 ‘메노포즈’ 첫 공연장을 찾았다. 정선희는 “이영자씨가 결혼은 안 할 거니까 결혼식 오는 느낌으로 공연장에 오라며, 특히 자기는 이게 우리를 부르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해서 참석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이 끝난 후 이들 다섯 명은 이영자의 열연에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고, 특히 정선희와 이소라는 무대에 올라 화려한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친구 이영자의 첫 공연을 축하했다.
한편, 꼭 닮은 언니와 여동생, 그리고 이들 가족과 함께 떠난 바닷가 여행도 공개된다. 이영자는 어린 시절, 여섯 살 아래의 여동생을 좋아하는 마음에 골탕을 많이 먹였다. 동생 은희씨는 “서로 장난치고 서로 괴롭혔던 게 더 정이 쌓여요. 더 날 많이 이해해주고 나 힘든 것도 언니가 많이 이해해 주는 것 같구요.” 라며 언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웃는 모습이 이영자와 유난히 많이 닮은 큰 언니 이유자씨는 자신의 주특기인 ‘달타령’을 불렀다. 이후 세 자매의 노래 대결도 공개한다.
이영자와 [좋은아침]MC 김승현은 평소 친남매처럼 돈독한 사이이다. 스무살 당시 이영자는 “김승현을 보며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영자를 통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의리파 친구 이소라와 애교만점의 천생 여자 엄정화까지 친한 친구들의 모든 것은 9월 13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모두 공개된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SBS)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