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2년만에 6집으로 컴백한 박기영이 밝힌 첫 소감이다.
1997년 박기영은 여성 로커의 모습으로 1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박기영은 2집 '시작'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이렇게 박기영은 열정적으로 음악을 만들어 갔다. 이를 반영 하듯 박기영의 음악은 역동적 느낌의 발라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9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 6집의 베일을 벗은 박기영은 강함보다는 부드러운 감미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선보인 타이틀곡 '그대 때문에', 'Dreams' 등이 그랬다. 이별의 슬픔을 담은 이 곡들을 통해 박기영은 애절한 감정을 담고자 했다.
박기영은 음악적 색깔이 바뀐 것에 대해 "아티스트로 살아가면서 가장 했복했던 순간은 아팠던 감정들을 노래로 표현했을 때 였다"면서 "이를 거스르지 않고 나를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기영은 이날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수록곡 'Wonder world'를 감미로운 목소리에 파워풀한 가창력을 입혀 열창하며 본래 가지고 있던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클래지 콰이의 알렉스는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하여 자신이 직접 피처링한 'I'll never cry'를 박기영과 함께 열창했다. (박성모/news@photoro.com. 사진_박화용)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