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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싸움’ ‘씨름’ ‘화투’에 이어 이제는 ‘구라’다.

기사입력 [2006-09-27 18:17]

백윤식, ‘싸움’ ‘씨름’ ‘화투’에 이어 이제는 ‘구라’다.

영화배우 백윤식의 연기 변신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싸움을 가르치는 주먹계의 은둔고수로 열연했던 백윤식.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씨름을 가르치고, ‘타짜’에서는 화투의 진정한 고수로 나섰다.

그가 이번에는 사기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강단(?)에 선 것.

영화 ‘애정결핍 두 남자’에서 천하의 짠돌이 ‘동철동’ 역을 맡은 백윤식은 거리의 노숙자들을 모아 놓고 일명 ‘돈 버는 법’이라는 기막힌 강의를 벌인다.

노숙자를 위한 강연은 유료 강연.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노숙자들이 비싼 대가를 치루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얼핏 보면 백수처럼 보이는 동철동은 실제는 엄연한 빌딩을 소유한 건물주. 그가 이토록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구라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한 덕분이다.

실제 현장에서 후배 연기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친구같은 선배인 백윤식은 누구를 가르친다기보다 인생의 선배로서 다양한 선택 사항을 제시해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며 어떠한 배역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집착에 유치하고 이기적이며 치사하고 쪼잔해 툭하면 삐지다가도 막 들이대는 백윤식 봉태규 주연의 ‘애정결핍 두 남자’는 11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