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Home >  연예  >  전체보기
MBC '여우야 뭐하니', '선정성 논란,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 심하다 VS 시원하다'

기사입력 [2006-09-27 23:24]

MBC '여우야 뭐하니', '선정성 논란,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 심하다 VS 시원하다'

27일 3회째를 맞은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선정성 논란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식지 않고 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방영에서 '여우야 뭐하니‘는 노골적인 성묘사 장면을 빈번히 반영해 전국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 드라마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대립되는 논쟁 속에 극 초반인 만큼 향후 방영분을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었다.

27일 ‘여우야 뭐하니’는 우여곡절 끝에 친구 동생인 ‘철수(천정명)’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된 노처녀 ‘병희(고현정)’의 혼란스러운 사고와 잠자리 후 두 사람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 됐다.

그런데, 이날 방영분에서 극중 성인 잡지 기자인 ‘병희’의 음란 소설 내용을 묘사한다는 명분으로 차 안 두 남녀의 정사를 연상시키는 노골적인 장면 등 지금까지 브라운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또, ‘언니는 킹사이즈 써요’, ‘성 경험이 없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등 극중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여과 없이 방영 됐다.

방영 직후 드라마 게시판은 ‘과연 드라마의 성적 소재가 어느 정도 수위 까지 허락 될 수 있느냐' 하는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는 도저히 10시에 방영 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너무 심했다’, ‘가족들과 보다가 너무 민망해서 자리를 피했다’는 등의 의견을 내며 드라마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런 의견에 반해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시청자는 ‘이제껏 방송하지 못한 시원한 진실을 애기하는 드라마인것 같다. 뒤에선 할 꺼 다하고 볼 꺼 다보는 사람들이 뭐 이렇게 야단들인지... 우리나라도 성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