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 화원’ 유호정-김새론, 눈물 ‘펑펑’에.. 시청자 눈물 ‘글썽’
기사입력 [2011-1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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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유호정, 김새론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인 ‘천상의 화원-곰배령’이 그 감동의 서막을 올렸다.
3일 첫 방송된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 연출 이종한)은 휴먼 전원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탄탄한 구성,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이 눈길을 끌며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달궜다.
무엇보다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불암은 관록이 빛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를 열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불암은 친손녀가 아닌 김새론에게 한없이 냉정하게 대하면서도, 사실은 마음 속 깊이 있는 따스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불암은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부식의 원망할 수 없는 매력을 살려내며 자연스럽게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한 유호정, 김새론, 안서현의 가슴 아픈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안겼다. 계속해서 닥치는 시련에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유호정, 김새론, 안서현 모녀, 특히 어린 김새론과 안서현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리얼한 눈물은 그 애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재인(유호정)은 남편 태섭이 감옥에 수감되고, 빚에 쪼들려 생활이 어려워지는 궁지에 몰렸다. 빚을 갚고, 태섭을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돈을 버는데 집중해야 하는 재인은 어쩔 수 없이 두 딸 은수(김새론), 현수(안서현)와 잠깐 떨어져 살기로 결정했고, 재인은 궁여지책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 부식(최불암)이 있는 곰배령 시골집에 은수와 현수를 맡기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할아버지와 손녀들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부식에게 재인이 낳은 친 딸이 아닌 은수는 껄끄럽기만 한 존재였던 상황. 부식은 사사건건 은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현수가 잘못 딴 오미자를 은수가 한 것으로 오해한 부식이 은수에게 크게 화를 내면서 부식과 은수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억울한 은수는 현수를 외면하고 혼자 앞서 가버렸고, 쏟아지는 빗속에 열심히 은수를 쫓던 현수는 가방을 떨어뜨리며 크레파스를 쏟고 말았다. 크레파스를 주우려던 현수가 빗물에 미끄러워진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은수, 현수 자매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런가하면 재인은 남편 태섭이 배신했다고 확신, 태섭을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딸들까지 부식에게 맡기면서 열심히 남편 태섭의 보석금을 마련했던 재인은 태섭이 다른 여자와 함께 차를 타고 감옥을 나서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극구 배신을 부인하는 태섭과 태섭을 더 이상 믿지 못 하게 된 재인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재인-태섭-은수-현수 가족이 다시 함께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오랜만에 만나는 막장 없는 명품 드라마 반갑습니다.” “아역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해서 너무 신기해요” “1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주말 밤이 기다려 질 듯” “착한 드라마 따뜻하게 잘 봤습니다” “피곤한 한 주에 휴식 같은 시간이 될 듯”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드라마!” 등 ‘천상의 화원-곰배령’에 대한 열렬한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은수(김새론)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부식(최불암)에게 상처를 받고 가출을 결심했다. 은수는 자신을 버린 친엄마 진주홍(사강)을 찾아가지만 사강은 은수를 알아보지 못 했던 상황. 하지만 방황하는 은수에게 부식의 전화가 걸려오고, 은수는 다시 곰배령으로 돌아왔다. 터미널에서 은수를 기다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부식의 모습은 은수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음을 암시해 감동을 전했다. 또한 예고편에서는 재인이 곰배령 이웃에게 무릎을 꿇고, 부식이 쓰러져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져 ‘온돌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주말 밤을 따뜻하게 만드는 ‘천상의 화원-곰배령’ 2회는 4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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