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4일 방송 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19회 분은 시청률 15.6%(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8회에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14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19회 분에서는 윤재인(박민영)이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린 서재명(손창민)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서슬 퍼런 면모를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졌다.
윤재인은 서재명을 찾아가 분노의 따귀를 날리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재명을 몰락시키기 위해 독한 복수를 다짐했던 상황. 윤재인의 처절한 응징 첫 단계는 오검사(노경주)가 붙여준 변호인단과 함께 서재명 집을 찾아가면서부터 시작됐다. 윤재인은 서재명의 집 토지명의가 엄마 여은주(장영남)로 돼있다며, 1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한 비용을 청구해 서재명을 흥분시켰다. 또한 서재명 집에서 신세를 지겠다며 태연히 아침식사를 해 임정옥(김선경)의 화를 돋웠다. 임정옥이 밥상을 엎어버리자 윤재인은 전혀 굴하지 않고 꼿꼿이 맞서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보다 못한 서인우(이장우)가 “이렇게 까지 해야겠니? 이제 그만해”라고 하자 윤재인은 “그만하긴 뭘 그만해.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라며 독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윤재인의 서재명을 향한 전면전은 칵테일 파티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서재명은 그동안 윤재인에게 “당분간은 니가 윤일구 딸이라는 걸 말하지 말아라”고 넌지시 요구했던 것. 윤재인은 친분 있는 재계사람들이 다 모여 있는 파티장 한가운데에 등장해 서재명, 임정옥, 서인우를 한꺼번에 놀라게 했다. 이브닝드레스와 귀걸이, 목걸이로 누군지 몰라볼 만큼 완벽 변신하고 나타난 윤재인은 사람들을 향해 “윤재인입니다. 돌아가신 윤일구 사장님이 제 아버지이십니다”고 공표했다. 윤재인은 불편한 듯 헛기침과 함께 쓴 웃음을 짓는 서재명에게 “제가 돌아와서 아주 불편해하시는 줄 알았는데요”라며 단호한 표정으로 “제 아버지와 하나뿐인 절친이셨다구요?”라고 비아냥거리는 등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윤재인을 만류하는 허영도(이문식)에게 “서재명 회장을 끌어내리겠다”라고 단언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한 포스를 발산했다.
시청자들은 윤재인이 서재명에게 가지는 분노와 그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는 윤재인의 모습에 공감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윤재인,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재명을 향한 모든 행동을 내가 다 이해해줄테다”며 “윤재인이 똑 부러지게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내 오장육부가 다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윤재인이 앞으로 얼마나 멋진 복수를 할 지 내일 방송이 기다려진다”며 폭풍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19회 방송분에서는 사랑하는 윤재인이 서인우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도 윤재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내 건 김영광(천정명)의 애잔한 사랑이 그려졌다. 윤재인에게 국수집 문서를 전해주기 위해 파티장을 찾았던 김영광은 윤재인과 서인우가 진하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상황. 김영광은 윤재인의 손을 잡으며 안타까움과 서글픈 아픔에 울컥하며 윤재인의 손을 놓아버렸다. 하지만 김영광은 황노인(변희봉)을 찾아가 “두번 다시 그녀석이 자기 인생을 뺏기지 않게 해주고 싶고, 예전처럼 다시 환하게 웃게 해주고 싶다”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윤재인을 향한 김영광의 목숨보다 소중하고 애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