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는 오는 9일 방송될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극본 황여름, 김경미, 선승연 연출 김희원) 44회 분에서 어디선가 출몰해 여자들을 만나면 바바리코트를 벗어젖히는 일명 ‘바바리맨’으로 등장하게 될 예정.
안상태는 길거리를 걷고 있던 이수경에게 갑자기 튀어나와 이수경 앞을 빙빙 돌며 바바리코트를 열었다 닫았다 한다. 안상태는 바바리코트 아래로 허연 맨다리를 드러내고는 양말도 신지 않고 신발만 덩그러니 신고 있는 상황. 퀭한 두 눈과 눈 밑 다크서클, 헝클어진 머리까지 완벽한 바바리맨으로 변신한 안상태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는 이수경은 안중에도 없는 듯 바바리코트를 펄럭거린다.
무엇보다 안상태는 지난 28회 방송분에서 강남길에게 투자받으려는 영화사 대표로 특별출연한 이후, 전혀 다른 역할로 깜짝 출연하는 ‘릴레이 카메오’ 2탄으로 다시 열연을 펼치게 된 상황. 다양한 카메오 역을 통해 신들린 듯 개그연기를 펼쳐내는 거침없는 안상태의 무한 변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청평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안상태가 무릎 아래 맨다리를 드러내고 바바리코트를 입은 채 촬영장에 등장하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리허설을 하는 상황에서도 안상태의 코믹 애드리브 연기가 끝도 없이 펼쳐지며 스태프들 모두 박장대소 했다는 후문.
특히 안상태가 초점 없는 눈동자를 하고 길거리를 배회하고 다니는 촬영을 지켜 본 관계자들은 “영락없는 바바리맨이다”라며, 개그본능을 십분 발휘하는 안상태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안상태는 “특이한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하게 되면 쾌감 같은 것이 있다”며 “바바리맨 같이 독특한 역할을 언제 또 다시 해 보겠냐. 이런 역할이 더욱 재미가 넘치는 것 같다”고 바바리맨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안상태는 톡톡 튀는 애드리브와 순간순간 재치가 정말 최고인 개그맨인 것 같다. 그가 촬영장에 오면 촬영장 스태프들 모두 웃느라고 정신이 없다”며 “안상태의 출연이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엄청난 에너지를 안겨주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로 계속 출연하게 될 안상태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이수경-진이한-유인영이 우연한 계기로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세 남녀가 발견하고 만들어나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로고스 필름)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