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초반부터 독보적인 팀워크로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갔던 MBC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 연출 김상호)팀.
이번에 공개된 촬영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저승사자 군단의 와이어 촬영 시 현장에 있던 사또 ‘은오’ 역의 이준기를 비롯해 ‘은오’의 수발 종인 ‘돌쇠’ 역의 권오중, 그리고 반쪽짜리 신기를 가진 무당 ‘방울’ 역의 황보라까지 모두 자진해 도우미로 나섰다.
배우들의 몸에 단 와이어 줄은 사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스태프들이 직접 끌어 올리는데, 저승사자 군단은 캐릭터 특성상 날기도 해야 하는 터라 와이어 촬영이 많다고. 더구나 이 날의 촬영은 평균 키 185cm 이상의 장정 4명을 한꺼번에 하늘 높이 끌어 올려야 했던 장면이라,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함께 와이어에 연결된 줄을 당겼다. 스태프, 배우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합친 덕분에 촬영이 한결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후문.
한편, 신민아는 촬영대기 중인 틈을 이용해 스태프의 모자를 직접 손보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무더위 속에서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한 밀짚모자는 현장 스태프들에게 필수 아이템. ‘친절한 민아씨’의 손을 거쳐 간 밀짚모자는 좀 더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리폼 되었다고.
올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15일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MBC)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