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8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에서 동경하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까지 감행한 대담한 남장미소녀 구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낼 예정이다. 극 중 설리는 남학교에서 유일한 여학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순탄치 못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8월 15일 방송될 ‘아름다운 그대에게’ 첫 방송에서는 남자고등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설 리가 당당한 남학생(?)으로 어쩔 수 없이 찾게 된 학교 화장실에서 살벌한 포스를 내뿜는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에게 위협 받고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는 극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근육질 덩치남’으로 깜짝 카메오 출연을 했던 상황. 절체절명 위험에 처했음을 리얼하게 전하는 설리의 애처로운 눈빛이 보는 이들에게 조마조마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설리가 곤경에 처하게 된 이유는 넘어지면서 상추의 ‘하의실종’을 유발했기 때문. 설리는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근육질 덩치남’ 상추에 대항해 `뚫어뻥`을 칼처럼 활용, 선제공격을 펼치는 등 불꽃 대결을 펼친다. 육상 유망주로 `여자 우사인볼트`라는 별칭을 얻으며 탁월한 계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설리가 `뚫어뻥 칼싸움`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지, 구경에 나선 ‘지니체고’ 꽃미남 군단 중 멋지게 설리를 구해 줄 ‘정의의 기사’가 나타날 것인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설리가 숙명의 격투를 벌인 장면은 지난 7월 15일 서울 잠실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에서 설리는 `남장미소년`으로 변신을 한 상황에서도 처음으로 체험하게 된 남자 화장실에 대한 민망함과 쑥스러움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설리는 `덩치남‘으로 분한 상추의 바지를 내리는 장면에 대한 리허설을 펼치는 상황에서 아직 앳된 여고생다운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바지를 내린 후 바로 대사를 해야 했지 만, 당황해서 대사를 까먹고 NG를 냈던 것. 하지만 설리는 막상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언제 부끄러워했냐는 듯 금세 진지한 자세로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남장미소녀’ 설리를 중심으로 드라마의 많은 사건들이 펼쳐지는 만큼 현재 설리는 밤낮없이 ‘아름�‹! �운 그대에게’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설리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 하고 계속되는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시청자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싱그러운 청춘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울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오는 8월 15일 첫 방송 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