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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상하이 공연 사기피해자 위해 `깜짝 콘서트`

기사입력 [2012-09-11 10:20]

김장훈, 상하이 공연 사기피해자 위해 `깜짝 콘서트`

`기부 천사` 김장훈이 자신의 상하이 공연에서 사기를 맞은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연다.

김장훈은 10일 밤 미투데이를 통해 13일 오후 8시 마포구 서교동 클럽 `타`에서 번개콘서트를 연다고 알렸다.

김장훈의 이번 `상사병콘서트`는 김장훈 특유의 유머방식으로 풀이된 `상`하이공연에서 `사`기맞아 `병`난 팬들을 위한 콘서트.

올해 2월 18일에 상하이에서 있었던 김장훈 콘서트에서 김장훈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용해, 편안하게 단체예매를 해주고 숙식을 일괄정리 해주겠다는 누군가의 말에 김장훈의 팬들 수십명이 1인당 15만원부터 50만원까지 사기를 맞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전해들은 김장훈은 매니저를 통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피해액과 명단, 과정을 확인했고 백방으로 수습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지금까지 지지부진한채 팬들이 사기꾼을 고소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당초, 김장훈의 미투데이에서 팬들과 토론회를 벌인 결과 김장훈의 팬들은, 돈을 떠나서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가수로써 누군가를 처벌하기보다는 설득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다가 일이 길어지자 이른바 `상사병클럽공연`을 열고 팬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이 사기맞은 돈을 물어주고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김장훈의 소속사측은 ``김장훈의 치밀한 성격상, 단순히 돈을 물어주는 자리라면 그의 팬들은 자신을 배려하는 마음에 절대 오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에, 어떤식으로든 공연을 열면, 오랫만에 하는 공연이니만큼 그들은 반드시 올것이고 그 자리에서 유쾌하게 해학적으로 돈을 전달하겠다는, 그의 팬들을 위한 속깊은 배려에서 나온 공연인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장훈은 ``이런 일이 생긴건 너무 맘이 아프고 서글픈 일이다.하지만 팬들이 사기맞은 돈을 갚아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나의 상황에 감사하며 상하이까지 단체로 오려했던 팬들의 그 마음들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한일도 기꺼이 감사하게 행할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말 맘이 아픈건 돈을 떠나서, 아예 공연을 못와서 절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날려버린 팬들의 상처가 너무 아프고 오로지 미안할 따름이다. 돈은 중요하지않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장훈의 상사병클럽공연은 김장훈의 앨범녹음및 바쁜 일정관계로 단 1회의 100명만을 위한 클럽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사기를 맞은 팬들중에 예매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10시반까지 공연장소로 오면 피해액 명단을 보고 정리해주며 지방이어서 못오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따로 보상을 하겠다는 꼼꼼한 배려도 잊지않았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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