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모태 카리스마’ 최영의 모습에 빙의된 채 연기할 수 있는 남다른 연기 비결을 공개했다.
이민호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서 왕의 호위부대 우달치의 대장이면서 세상에는 털끝만큼 미련이 없는 고려무사 최영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는 상황. 시크한 듯 툭툭 던지는 직설 화법을 사용하면서도 가슴 속에 애잔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최영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이민호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호가 ‘신의’ 촬영장 곳곳에서 자신의 캠코더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개인 캠코더에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쉬는 시간이나 대기 시간을 이용해 캠코더를 무한반복 돌려보며 최영으로 변신한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고 있는 것.
이민호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잠깐 쉬는 틈이나, 대기 시간 자리에 앉아 있을 때, 칼을 들고 서서 촬영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진지하게 캠코더에 집중하고 있다. 한 컷, 한 컷 마다 어떤 감정으로 연기 했는지, 어떤 모습으로 그려냈는지, 놓치기 쉬운 자신의 모습을 담아놓고, 다각도로 체크하고 연구하며 연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이민호는 언제 어디서든지 캠코더를 손에서 놓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연기를 모니터한다. 연기 모니터링은 이민호가 선보이는 고난도 액션신을 촬영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고, 이민호 스스로 연기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민호의 저런 노력하는 모습이 연기에 반영되어 최영으로의 변신에 큰 찬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더욱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이민호의 변신 열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회 방송 분에서는 최영(이민호)이 공민왕에게 협박을 가하는 기철(유오성)과 기철일당을 막기 위해 달려 나가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스타우스)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