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와 이요원이 파란만장한 ‘운명의 전주곡’을 시작,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23회 분에서 백광현(조승우)은 장인주(유선)에게, 강지녕(이요원)은 서은서(조보아)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게 됐다.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이 엮여져 있음이 증명된 것. 백광현과 강지녕이 출생의 비밀을 딛고 엇갈린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게 될 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극중 백광현은 이명환(손창민)의 음모로 인해 정성조(김창완)의 며느리 서은서를 희롱했다는 ‘강상죄’로 투옥, 의금부에서 추국 당하게 됐던 상황. 이를 지켜보던 장인주는 고주만(이순재)에게 “백의생이 누구의 피를 이었는지 밝혀야겠다. 이러다 다시 저 아이를 잃게 되면 어떡하나”라며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고를 거듭하던 장인주는 결국 의금부에서 풀러난 백광현을 불러 자신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강도준(전노민)의 침함을 건네줬다. “왜 저한테 이런 걸...”이라며 영문을 몰라 하는 백광현에게 장인주는 “이 침함은 작고한 자네의 아버지께서 남긴 유일한 유품이네”라며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고 백광현은 충격에 빠졌다.
이어 장인주는 충격으로 인해 넋이 나간 백광현에게 “지금부터 난 자네한테 억울하게 죽은 자네의 부친.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네”라며 “그전에 자네한테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네. 지녕이가 자네한텐 어떤 사람인가? 그 아이가 자네한테 어떤 의미이냔 말이네!”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장인주가 백광현에게 출생에 관한 모든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 순간, 백광현은 도성 최고 집안의 자제가 되는 반면, 강지녕은 천민 관비로 신분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백광현의 마음 상태를 알고 싶었던 것. 죽은 아버지, 침함, 강지녕에 대한 질문까지 알 수 없는 내용들을 한꺼번에 듣게 된 백광현은 충격과 함께 불안에 떨며 장인주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강지녕은 치종청을 세운 이래 처음으로 외과시술을 받은 서은서를 돌보고 있던 상황. 탕약을 먹은 후 서은서는 강지녕에게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질문했고, 이어 강지녕은 말을 더듬으며 “저한테 백의생이 어떤 사람이냐니요? 아씨..대체 그게 무슨?”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서은서의 물음에 강지녕은 어리둥절했던 것. 백광현과 강지녕,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감에 대한 똑같은 질문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조승우와 이요원,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눈물나고, 그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 두 사람 어떡하죠? 심장이 막 간질간질해요. 해피엔딩 됐으면 좋겠네요”, “마의는 정말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다! 스릴 넘치는 뒷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서 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며 열렬한 소감을 쏟아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