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5범 가짜 판사 한강호와 국내 최대 로펌의 후계자 오상철(박병은 분)은 이 같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흥미로운 관계의 대표적인 예이다. 겉으로는 친구이지만 결코 진짜 친구가 아닌 두 사람의 관계는 이들이 엮인 사건, 송소은의 존재로 인해 마구 뒤엉키고 있다. 그리고 극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수면 아래 있던 이들의 대립관계가 더욱 명백해지기 시작했다.
한강호의 쌍둥이 형 한수호은 1등판사였다. 늘 전국1등만 하던 그는 오상철과 사법 연수원 동기다. 그러나 어느 날 한수호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그 자리를 전과5범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강호가 채웠다. 이를 모르는 오상철은 자신이 맡은 사건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수호인 척하는 한강호를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한강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강호와 오상철의 관계에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판사 시보 송소은이다. 한강호는 송소은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이는 송소은도 마찬가지.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핑크빛 호감이 생겨났다. 반면 오상철은 오랫동안 송소은의 곁에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녀를 지켜봤다. 그러나 송소은은 과거 언니의 상처로 인해, 오상철의 마음을 절대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을 그린다. 윤시윤과 박병은의 대립이 펼쳐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9~20회는 29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SBS)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