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쪽같은 그녀' 측은 2일 한 마디 말 대신 눈빛으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하는 연기 장인 나문희의 ‘희로애락’ 스틸을 공개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
공개된 ‘희로애락’ 스틸은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는 데뷔 59년 차 배우 나문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에서 갑자기 나타난 손녀 ‘공주’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서툴지만 조금씩 가족이 되어가는 ‘말순’을 연기한 나문희는 유쾌함과 뭉클함을 넘나드는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먼저, 손녀 ‘공주’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함께 웃음 짓는 ‘말순’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보고만 있어도 보는 이들이 미소 짓게 만든다. 동네 친구들과 그림 맞추기(?)에 몰입하고,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웃고 있는 모습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가장 밝고 유쾌한 나문희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성격도 취향도 극과 극인 ‘공주’와 갑작스러운 동거 생활로 인해 잔소리를 하는 모습은 어디서 본 것만 같은 현실 속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며 생생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벽에 기대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스틸은 그 모습만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담은 스틸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기는 명불허전 대표 배우 나문희는 ‘감쪽같은 그녀’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갱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