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토브리그’ 남궁민-박은빈-조병규가 3인 3색 각기 다른 표정을 드리운, 으슥한 뒷골목 ‘운명의 캐치볼’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대한민국 드라마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평과 함께 공감 있는 스토리와 속 시원한 ‘사이다 대사’들로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심상찮은 ‘돌직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남궁민은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돌직구 승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박은빈은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조병규는 드림즈 운영팀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 초반 반목하던 세 사람이 꼴찌팀 드림즈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 티격태격 호흡을 이어가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박은빈-조병규가 열연을 펼친 ‘운명의 캐치볼’ 현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백승수(남궁민)와 이세영(박은빈)이 한재희(조병규)가 ‘캐치볼’하는 현장을 목격한 장면. 고심하던 백승수는 담담한 표정을, 이세영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짓다 이내 안심한 듯 미소를 짓는다. 무엇보다 허당미를 발산했던 한재희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글러브, 마스크 등 포수 풀 착장을 하고 나타난다. 나약한 모습에서 벗어나 심장 벌크업을 하고 포수에 도전한 한재희가 괴물투수에 맞서 당당한 수비를 펼칠 수 있을지, 온 거리를 굉음으로 울릴 짜릿 강속구의 쾌감을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궁민-박은빈-조병규는 오랜만에 하는 캐치볼 장면 촬영에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던 상황. 남궁민은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백단장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고 감정에 몰입하려 애썼고, 박은빈은 생생한 표정을 전달하기 위해 컷 소리와 함께 모니터로 뛰어가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조병규는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캐치볼 연습을 진행하며 포수로의 변신을 준비했던 터. 흐르는 땀으로 인해 메이크업을 계속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파이팅을 외치는 조병규의 열의가 스태프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한편 25일 오후 2시 40분부터 1~4회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는 ‘4회말까지 모아보기’가 특별 방송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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