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농익은 팔색조 연기로 `사랑을 믿어요` 시청률 견인에 나섰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극본 조정선/연출 이재상/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문정희의 팔색조 열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27.2%(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를 기록해 전회 22.3%에 비해 무려 4.9%포인트 상승했다.
문정희는 27일 방송에서 드라마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지독하게 권위적인 남편과 세 아들들에게 묶여있는 아줌마 김영희의 캐릭터를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연기와 진지한 감정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드라마 극본 공모 접수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장바구니를 든 채 방송국 바리케이드를 넘는 영희의 모습은 코믹스러움을 더했다. 초라한 행색으로 방송국을 찾은 영희는 경비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며 묘한 허탈감에 빠졌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토비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