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와인잔을 들고 줄넘기와 사다리타기까지 성공시키는 고난도의 진기명기를 펼쳐 보이며 폭풍갈채를 불러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TV `개그콘서트-달인‘코너에서 김병만은 16년간 서빙을 하면서 한 번도 음식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는 ’생맥 김병만 선생‘설정으로 등장했다.
서빙달인 김병만은 와인이 가득 담긴 와인 잔이 서있는 쟁반을 양손에 들고 줄넘기를 하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그 다음엔 양손에 와인잔이 담긴 쟁반을 들고 머리위엔 물 잔을 올린 채 사다리를 넘는 고난도의 묘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그의 성패를 지켜봤고 김병만은 진짜 서빙달인다운 묘기를 펼치며 객석을 뜨거운 박수로 물들게 했다.
서빙 달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와인바 일을 하기 전엔 반찬가게에서 일을 했다”고 말하며 이번엔 묵을 떨어뜨리지 않는 묘기를 펼쳐보였다. 그는 미끄러운 묵을 절대 떨어뜨리지 않는 기막힌 묘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묵을 떨어뜨리지 않고 옆돌기는 물론 공중 옆돌기 까지 성공시키자 객석에선 믿기지 않는다는 듯 탄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또한 그는 물이 들어있는 양동이를 들고 뒤로 공중돌기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또다시 청중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숨죽인 방청객들의 시선을 받으며 김병만은 물을 한 방울도 떨어뜨리지 않고 양동이를 든 채 공중돌기를 돌아 보이는 믿기지 않는 활약으로 방청객들의 폭풍박수를 받았다.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운 달인 김병만의 땀이 있는 노력과 도전, 열정이 그대로 드러났던 무대였기에 객석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마지막은 ‘달인표’ 웃음이 장식했다. 김병만은 2002년엔 광화문에서 케이크를 배달했으며 절대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았다고 호언장담하고 시범을 보였다. 사람들을 잘 피해다니던 그는 별안간 류담의 얼굴에 케이크를 부딪치고 도망가는 능청모습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