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들을 토대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친절한 신(新)형사드라마 KBS 2TV 월화드라마 <강력반>[연출 권계홍, 제작 뉴데이픽쳐스ㆍ드림스타컴퍼니]이 오늘 26일(화) 방송될 최종회를 앞두고 그들을 둘러싼 마지막 사건 해결의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범죄현장의 잔혹함 대신 사건을 풀어내려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을 앞세워 빠른 전개와 반전이 주는 통쾌감에 감동이 녹아있는 감성멜로 스토리까지 담아내며 누구나 봐도 유쾌하고 편한 형사드라마로 자리매김한 <강력반>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짜 형사들의 진솔한 삶과 사랑, 성장을 버무려낸 <강력반>, 형사드라마의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다!
강력반 내에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할 수없는 아픔과 시련에 아파하기도 하는 현실적인 형사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 역시 우리의 이웃과 다름없는 친근한 형사임을 보여준 <강력반>은 기존 형사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미스터리, 혹은 복잡한 추리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짜’ 형사들의 진솔한 삶과 사랑, 성장을 버무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극의 완성도를 두 배로 높인 반짝이는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열연! ‘쏭쏭커플’의 재발견!
형사사건들을 토대로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강력반>이 더욱더 짜임새 있는 전개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데에는 각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온 몸을 던지는 열혈형사 ‘박세혁’으로 완벽 변신한 송일국은 그간무게감 있는 연기에서 벗어나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는 천의 얼굴로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편안한 이웃형사 캐릭터를 완성, 배우 송일국의 진면모를 다시 한 번 발견케 했으며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당찬 악바리 기자 ‘조민주’ 역으로 맹활약한 송지효는 아버지의 부재와 현실의 냉혹함을 극복하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 현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달함은 물론 본인 역시 배우로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의미 있는 도전과 가치 있는 시도를 통해 ‘한국형 형사드라마’로서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다!
성형과 자살, 빈부격차와 학교폭력, 연쇄살인과 텐프로 사건 등 다소 자극적이지만 실제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범죄들을 통해 현 시대의 온도 그대로를 안방극장에 전달하고자 했던 <강력반>은 매회 다른 에피소드로 장르드라마에 목 말라있던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만족을 충족시키면서도 조금 더 인간미 있고 피부에 와 닿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드(미국드라마), 일드(일본드라마)에 열광하던 대중들에게 ‘한국형 형사드라마’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와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