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박유천이 ‘피아노 치는 남자’로 변신해 여심(女心)을 뒤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박유천은 27일 방송될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9회 분에서 화이트 피아노 앞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최고의 매력남들은 한 번씩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내며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다. 2004년 방송돼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얻었던 '파리의 연인'에서는 배우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피아노를 치면서 유리 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을 연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런가하면,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은 서유석의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를 불러 주인공 김선아의 가슴을 흠뻑 적셨고, 평소 출중한 노래 실력을 드러냈던 윤상현은 2009년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라이오넬 리치의 ‘헬로’를 부르며 피아노 연주를 펼쳐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유천은 역대 피아노 치는 남자들의 인기를 뛰어넘어, 아이돌 그룹 JYJ로 활동 중인 가수로서의 완벽한 노래실력과 피아노 연주로 ‘폭풍매력’을 발산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역삼동의 최고급 복합문화 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박유천은 능숙한 피아노 연주솜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최상의 장면을 이끌어냈다.
빡빡한 촬영일정으로 인해 오전 1시 부터 촬영이 진행된 상황. 목이 잠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지만 박유천은 피곤해 보이는 기색 없이 행복한 얼굴을 한 채 ‘미스 리플리’ OST 수록한 노래 ‘너를 위한 빈자리’를 화이트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불러냈다.
특히 피아노 앞에 앉자마자 신들린 듯 연주해내는 박유천의 피아노 연주 솜씨와 음원사이트를 ‘올킬’한 저력의 노래솜씨는 가수로서의 박유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냈다는 귀띔. 박유천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에 함께 있던 여자 스태프들은 촬영인 것도 잊어버린 채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는 촬영관계자의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남자배우들이 피아노를 연주하면 작품이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자들에게 피아노 치는 남자들에 대한 매력이 상당히 어필한다”며 “극중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피아노를 치는 박유천의 모습은 원래 직업인 가수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박유천의 엄청난 매력이 드라마 속에서 완벽하게 녹아든 장면으로 탄생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에서 이다해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두 남자, 김승우와 박유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이중사랑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될 9~10회에서 그동안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다해의 아찔한 거짓말이 과연 어떻게 들통 나게 될지, 욕망의 늪에 빠져 거짓된 사랑을 펼쳐내고 있는 이다해가 김승우, 박유천과의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스 리플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커튼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