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7일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9회 방송분은 시청률 14.8%(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탈환했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월화극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쾌속 질주’를 예고하고 나섰다.
27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9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의 성공과 욕망을 위해 송유현(박유천 분)을 선택한 장미리(이다해 분)가 장명훈(김승우 분)의 진실된 사랑에 미안해하며 폭풍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장미리는 송유현에게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은 후 송유현이 함께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나간 자리에서 장명훈과 맞닥뜨려졌다. 송유현은 장미리에게 “형처럼 따르는 사람이다”며 장명훈을 소개했고, 장명훈에게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며 장미리를 소개했던 것. 송유현과 다정스런 모습으로 등장한 장미리를 발견한 장명훈은 상상할 수 없었던 장미리의 거짓말과 그에 따른 이중적인 모습에 충격에 빠졌다.
장명훈은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고 이제까지 했던 변명들이 다 송유현을 만나기 위한 장미리의 계략이었음을 알고 흥분했지만, 장미리에 대한 사랑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상황. 장명훈은 장미리를 만나 “나를 사랑하긴 했니”라고 물었고, 이에 장미리는 눈물을 떨구며 “난 당신 사랑한 적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 번도 누구에게도 해보지 않았던, “미안하다”를 계속 되뇌었다.
살아남기 위해 양심의 가책 없이 “난 정당하다”고 외치며 거짓말을 일삼아 왔던 장미리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장명훈의 마음을 알게 된 장미리가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 장미리의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여전히 장미리를 사랑하고 있는 장명훈의 모습에 장미리는 애끓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또한 장미리는 자신에게 무조건 사랑을 펼치는 송유현의 사랑 때문에 ‘폭풍눈물’을 흘렸다. 송유현이 장명훈 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장명훈을 버리고 송유현에게 접근한 장미리는 자신의 과거와 비뚤어진 목적 등은 알지 못한 채 자신에게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주는 송유현의 사랑에 진심으로 고마워하게 된 것. 특히 송유현이 자신의 친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진정성 담은 사랑을 고백하자 장미리는 송유현의 한없는 사랑에 감동받게 됐다.
시청자들은 장미리가 보여준 ‘눈물’에 대해 상반된 입장으로 나뉘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장명훈을 이용하기만 하고 또 다시 송유현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장미리의 선택은 “인간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 입장이 있는 가하면, 돈과 명예만을 쫓아 움직이는 장미리의 모습이 “위선적이다”고 반대하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장미리는 어차피 살기 위해 장명훈을 선택했던 것 아니었나. 더 잘 살기위해 송유현을 선택한 것은 뭐라 할 수 없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고 싶은 욕망이다”,“장미리의 진심은 저렇지 않을 것이다. 한 번도 누구한테 미안하다고 한 적 없고 세상에 적대적인 마음만 가졌던 장미리였는데 장명훈 때문에 변했다”라며 장미리의 선택에 지지를 보냈다. 또한 “장명훈이 정말 불쌍하다. 돈만 생각하는 속물 같은 장미리 때문에 장명훈이 망가졌다”며 장미리의 선택을 반대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미리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좌절감에 빠진 장명훈이 일본 여행사 실장으로부터 장미리가 후쿠오카의 유흥가에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 내용이 담겨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빨간 가발을 쓰고 있는 장미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명함을 건네받은 후 충격을 받은 장명훈의 모습과 함께 장미리가 후쿠오카에서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었는지, 장미리의 숨겨진 사실을 밝혀나가기 시작하는 장명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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