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와 윤상현은 지난 6일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지고는 못살아!` 첫 회에 등장할 은재(최지우 분)와 형우(윤상현 분)의 첫 만남 장면을 촬영했다. 18일 공개된 사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하는 최지우와 윤상현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최지우의 깜짝 키스에 놀라 눈이 커진 윤상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극중 형우는 우울한 마음에 간 야구장에서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는 은재를 만나고, 나란히 앉아 있다가 전광판에 얼굴이 잡혀 엉겁결에 키스까지 하게 된다.
최지우와 윤상현은 무더위 속에서도 응원도구를 들고 촬영이 아니라 실제 야구경기를 보는 것처럼 신나게 촬영에 임했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모습에 컵 속에 맥주가 아닌 물이 들었는지 다시 확인하자는 제작진의 농담으로 촬영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두 사람의 키스신 촬영이 진행되자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촬영하던 최지우와 윤상현은 프로야구 경기 전 시구와 시타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지우는 ``야구장에서 촬영도 하고 시구도 하게 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드라마 촬영이 오랜만이고 로맨틱 코미디도 처음 해보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일요로맨스극장 `단팥빵`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한 이재동 PD와 이숙진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고, 최지우-윤상현의 부부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지우, 윤상현, 김정태, 조미령, 박원숙, 김자옥, 성동일, 주진모, 하석진, 가득희, 김진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