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에서 김병만은 16년 동안 엉덩이 감각이 없이 살아온 ‘좌약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김병만은 “집에서 앉아있어도 앉아있는지 모른다”며 “지압판이 우리집 장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돌기가 있는 지압판이 등장했고 김병만은 그 위에 직접 앉아 시범을 보였다.
그러나 류담은 “그 위에서 캔디춤까지 춘다고 들었다”고 캔디춤을 주문했고, 김병만은 엉덩이로 바닥을 콩콩 찧는 것이 포인트인 ‘HOT’의 캔디춤을 지압판위에서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김병만은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에 애써 아픈 표정을 숨기고 “이것은 나에겐 스펀지다”라고 허풍을 떨어댔다.
이어 엉덩이를 때려도 감각이 없다는 말에 류담은 주걱을 꺼내 그의 반응을 살폈다. 때릴때마다 엉덩이에 착착 감기며 고통을 유발하는 주걱공격에 김병만은 움찔했지만 애써 “요즘 가을이 없이 겨울이 바로 와서 추위를 타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해 폭소를 안겼다. 더 큰 주걱의 등장에는 맞기 직전, 무대 앞으로 슬금슬금 걸어가서는 “나하고 아시는 분인가?”라고 방청객들 중에 아는 사람을 발견한 듯 딴청을 부리는 ‘꼼수’를 썼다.
마지막엔 후배 개그우먼 허민의 박력 있는 발차기 한 방에 36계 줄행랑을 치는 신세가 됐다. 엉덩이 달인 김병만의 지압판 캔디춤 시도와 능청개그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던 셈이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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