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천정명과 박민영의 눈물어린 한강 데이트 장면이 시청자가 뽑은 최고 ‘가슴 뭉클 고백’ 장면으로 선정됐다.
천정명과 박민영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13회 분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안타까워하는 `눈물의 한강 데이트` 장면을 펼쳐냈다. 시청자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힘들어하는 천정명과 그런 천정명에게 눈물로 고백한 박민영의 애달픈 운명에 눈시울을 붉혔다.
천정명은 13회 방송분에서 박민영에 대해 커져만 가는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던 상황. 박민영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알아 이러면 안 되는 거. 넌 내 동생인데 왜 너만 보면 미친놈처럼 나사가 풀린 것 같을까”라고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천정명은 “이거 고장 난 거 맞지? 고장 나도 단단히 난거 맞지?”라며 박민영에 대한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천정명이 ‘이복동생’이라 믿고 있는 박민영에 대한 사랑에 힘들어하자 시청자들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했다.
이후 박민영은 천정명과 한강 고수부지에 앉아 술을 마셨다. 소주 한 잔이 주량이라는 박민영은 연거푸 소주를 마시더니 눈물을 떨궜다. 천정명을 힘들게 하고 있는, 그리고 천정명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원망스러운 듯 “미안해요. 고장 나게 해서”라며 절절한 눈물을 흘려냈던 것. 최고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박민영은 천정명의 어깨에 머리를 그윽이 기댔고 천정명은 가슴 아파하며 박민영을 끌어안았다.
시청자들은 천정명과 박민영이 서로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함께 아파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의 ‘한강데이트’ 장면을 지금까지 선보인 ‘영재커플’의 ‘1mm 사랑거리 데이트’ 중에서 최고 ‘가슴 뭉클 장면’으로 선정하며, 앞으로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천정명과 박민영은 남다른 호흡으로 점점 더 애틋해져 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이복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두 사람의 아픔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14회 방송분 엔딩장면에서는 박민영의 정체를 알게 된 손창민이 가식적인 포옹과 거짓눈물을 펼쳐내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손창민은 우연하게 박민영이 ‘윤재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이 통째로 삼켜버린 거대상사의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단 것을 떠올리게 됐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박민영을 없애버릴 것 같았던 손창민은 박민영을 찾아가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다가 뒤돌아서 서늘한 눈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손창민은 무슨 생각에서 박민영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과연 박민영은 무사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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