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최정원이 대역 없는 야무진 ‘감성닥터’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수술 매듭(tie)’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최정원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윤지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최정원이 연기하는 윤지혜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한데다가 밝고 긍정적인 천성 때문에 ‘의국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공부와 일에 있어서만큼은 똑 부러지는 깐깐한 악바리인 까닭에 윤지혜는 밤을 새서라도 과제를 마치는가하면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발언도 일삼는 편. 그런 까닭에 독선적이고 까칠한 강훈(신하균)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잦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혜는 실력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성실한 태도를 드러낸다. 수술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자 마무리 과정인 ‘매듭(tie)’을 완벽하게 이행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반복하고 있는 것. 외과의사 동기로부터 특훈을 받는가하면 티격태격하던 강훈에게도 특별 지도를 받으며 ‘매듭’ 삼매경에 빠진다.
특히 지혜는 거듭된 오해로 앙숙관계에 놓이게 된 강훈 앞에서 자존심도 버린 채 ‘매듭’ 연습에 매진한다.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매듭의 달인’으로 등극할 태세인 것.
실제로도 최정원은 촬영 틈틈이 매듭 연습에 몰두하며 대역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브레인’의 자문 위원인 서울성모병원 강석구 교수는 “최정원씨는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 매듭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데다가 손놀림도 아주 빠르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연기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강교수는 “특히 최정원씨는 촬영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분까지 꼼꼼하게 질문을 한다”며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브레인’ 제작사 측은 “‘브레인’의 홍일점으로 촬영장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실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극중 윤지혜가 펼쳐낼 인간적인 모습들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위험천만했던 각성 수술의 위기를 모면한 강훈(신하균)은 미국행을 포기한 준석(조동혁)에게 신경외과 조교수 자리를 빼앗기며 극한의 상황에 부딪히게 됐다. 준석, 김상철(정진영) 교수와 적대 관계에 있던 강훈은 고재학(이성민) 과장 마저 등을 돌리게 되면서 외톨이 신세가 된 것. 그런가하면 티격태격하던 지혜(최정원)와 앙숙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있어 ‘브레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레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