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30일 방송 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15회 분은 시청률 14.8%(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영광의 재인’ 15회 분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힘들어하는 윤재인(박민영)과 그런 윤재인을 안타깝게 사랑하는 김영광(천정명)이 절절하면서도 가슴 아픈 첫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인은 자신이 김영광의 아버지인 김인배(이기영)의 딸이 아니라 서재명과 동업자였던 윤일구(안내상)의 딸임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죄를 숨기고 싶어 하는 서재명(손창민)은 김인배가 돈 때문에 윤재인을 유기해버린 파렴치한이라고 주장하며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윤재인은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 했고, 서재명은 윤재인을 자신의 시야에 두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윤재인은 서재명의 집을 나와 김영광네 국수집을 찾았다. 김영광은 윤재인이 서재명의 집에서 사라졌다는 연락에 뛰쳐나오던 중 국수집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윤재인과 맞닥뜨리게 됐다.
윤재인은 “버려진 채 살아온 지난 십칠 년도 화가 나고, 그 십칠 년 때문에 앞으로 남은 내 인생까지 꼬일 것 같아서 암담하고”라며 눈물을 흘렸고, “내가 그 이름 버리고, 김영광 선수도 그 이름 버리면 우리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거죠? 차라리 우리 그 이름 버릴래요?”라며 애절한 고백을 했다. 지금까지 ‘이복남매’라는 오해 속에 자신을 향한 김영광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던 윤재인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윤재인의 고백을 들은 김영광은 “그 이름 버리면 나 너 좋아해도 돼? 그 이름 버리면 나 너 사랑해도 돼?”라고 속으로 진심을 되뇌며, 윤재인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슬픔과 안타까움,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윤재인을 바라보던 김영광은 다시 한 번 윤재인에게 키스를 했고, 윤재인은 “김영광 선수”라고 외치며 눈물을 떨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이 시작된 두 사람. 김영광은 악독한 서재명의 손아귀에서 윤재인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윤재인을 온전하게 제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사랑의 감정을 꾹꾹 눌러 담으며 감춰왔던 두 사람이 애달픈 키스를 나눈 것에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김영광과 윤재인이 키스를 하는 데 왜 눈물이 나는 건지, 제발 두 사람 행복했으면 좋겠다”, “드디어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안타깝고 슬프지만 또 다시 장애물이 생길까봐 두렵다. 내일도 본방사수!”라며 “저렇게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키스는 처음이다. 두 사람이 너무 예뻐 보였다”며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15회 방송분에서는 윤재인을 향해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박군자(최명길)의 통곡과 오열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윤재인은 서재명에게 김인배가 자신을 유기하고 버린 사람이라는 내용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상황. 혼란에 빠진 윤재인이 박군자에게 다가가 “아주머니, 우리 아버지 그런 사람 아니죠?”라고 묻자 박군자는 무릎을 꿇으며 “널 버린 사람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사죄하마, 미안하다. 참말로 미안하다”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김인배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믿는 박군자는 어떻게든 아이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서를 빌고 오열을 했던 것. 가족을 향한 엄마의 애절한 마음이 가득담긴 박군자의 통곡에 시청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과연 박군자는 윤재인에 대한 처절한 사죄로 인해 가족들을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윤재인은 김영광네 식구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 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