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는 최근 채널A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 북한 1원짜리 지폐 속에 총을 들고 있는 한 여인과의 관계를 고백했다.
지폐 속에 등장하는 여인은 북한의 인민배우 故문정복. 해방 후 북한은 이념 선전을 위해 남한 배우들을 대거 북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 많은 배우들이 북으로 넘어갔고 그중에 한명인 故 문정복이 바로 양택조의 어머니인 것.
이어 양택조는 2002년 공연차 평양을 찾았을 때 북한의 배우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제가 故문정복의 아들입니다”하고 인사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뒤로 배우들이 내 앞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며 평양에서 졸지에 왕따가 된 사연을 밝혔다.
故 문정복의 아들이라고 얘기하자 감시관들이 붙었기 때문. 알고 보니 故 문정복은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로 활동하다 갑자기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60여 년간 남북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초 거미박물관을 설립한 김주필 박사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김주필 박사는 황해도 연백출신으로 6.25 전쟁을 겪은 실향민. 피난길에 따라가겠다며 엉엉 우는 6 살배기 여동생을 끝내 두고 온 안타까운 사연을 밝힌다.
한편, 양택조가 밝히는 인민배우 어머니에 대한 사연과, 60여 년 동안 이산가족으로 살아온 대한민국 1호 거미박사 김주필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 이산가족 감동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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