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에서 능청스럽고 뺀질대는 천방지축 남한왕자 이재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오는 29일 방송될 4회 분에서 이승기는 자주빛 WOC(세계장교대회) 남북 단일팀 장교복을 입고 늠름한 자태를 드러내게 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제복을 갖춰 입은 채 각 잡힌 차렷 정자세를 하고 있는 이승기는 풍겨내는 포스마저 남다르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지난 1, 2회 방송분을 통해 깐죽거리기와 껄렁함이 몸에 밴 안하무인 남한왕자의 모습을 그려내며 하지원에게 ‘분노의 눈물’까지 흘려내게 했던 상황. 지금까지 펼쳐냈던 날라리 같은 모습과는 달리 진지하면서도 카리스마를 풍겨내는 제복 입은 이승기의 모습이 색다른 기대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도의 한 교육원에서 진행된 ‘더킹 투하츠’ 촬영 현장에서 이승기는 특유의 ‘폭풍 간지’를 뿜어내며 장교다운 포스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승기는 껄렁껄렁한 태도로 일관했던 지난 모습을 벗어던지고 절도 있는 차렷 자세로 촬영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드높였다는 후문. 촬영에 점점 몰입할수록 이승기는 날카로운 눈빛연기까지 더해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해나갔다는 귀띔이다.
특히 이승기는 이재하 역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초강력 능청스러움을 발휘, 숨겨두었던 코믹 매력을 발산해내고 있다는 평가. 안정된 연기력과 독창적인 코믹 본능으로 이재하와 싱크로율 200%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승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변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승기는 역시 프로 배우답게 성실한 준비로 이재하 역에 완벽하게 몰입하고 있다”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활기차게 촬영을 주도해나가고 있는 이승기가 펼쳐낼 무한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수목극 동시간대 1위를 꿰차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가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스토리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김종학 프로덕션)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