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가 통산 200회 달성(시즌 1~11 방영회차 합산치)의 위업을 앞두고 있다. 14일 밤 11시에 방송될 `막영애 11` 16화가 통산 200회를 달성하게 되면서 `막영애`는 명실상부한 국내 시즌제 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가 될 예정이다.
`막영애`는 30대 노처녀 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상사와의 관계, 사내연애, 승진과 해고 등 주변에서 있음직한 직장생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선사해 왔다. 2007년 4월 ‘다큐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첫 방송된 이후 6년 동안 끊임없는 사랑 속에 평균시청률 2~3%대를 넘나들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써 나가고 있다.
`막영애` 출연자와 제작진도 최근 촬영 현장에서 특별 제작한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는 후문. 특히 출연자들은 200회를 맞는 소감을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담은 축전에 담아내며 기쁨을 나눴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막영애 11`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장 인증샷 속에는 주인공 김현숙과 사무실 동료 역할을 맡은 배우 김산호, 유형관, 윤서현, 정지순, 강예빈이 200회를 맞아 특별히 제작한 케이크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매 시즌 사회적인 이슈를 담아내며 동시대의 보통 사람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해 왔다. 시청자들은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영애가 직장생활을 하며 외모 때문에 겪는 차별과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에 함께 분노했고, 영애가 진급을 하거나 좋은 일을 겪을 때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영애의 주변 인물들도 집 없는 서민의 설움이나 청년백수, 50~60대 정년퇴직자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가족같은 친근함을 선물했다. 그렇게 성별과 나이를 초월한 호감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막영애`는 200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김현숙을 비롯해 리얼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은 `막영애`의 6년 인기를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김현숙은 여성 연기자로서는 꺼려지는 난투극 장면이나 폭식 연기, 탈의 장면 등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막영애`의 리얼리티를 책임지고 있다.
사무실 동료로 등장하고 있는 유형관, 윤서현, 정지순 등의 명품 조연들은 어느 회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직장 진상의 모습을 기막힌 연기로 표현하는 동시에 각각 가족에게 버림받은 기러기 아빠, 집도 재산도 없는 서민 등의 캐릭터를 감칠맛 나게 소화하고 있다. 또한, 영애 아버지 역의 송민형, 어머니 역의 김정하, 여동생 영채 역의 정다혜, 제부 역의 고세원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보듬어가며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막영애 11`에 최근 합류하며 본격 연기도전에 나선 강예빈 자연스러운 연기도 호평을 받으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 11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은 최근 결혼을 결심한 영애가 남자친구 산호와의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집중되고 있다. 영애 회사의 유형관 사장은 과거 잘 생긴 외모의 연하남 원준, 듬직한 선배 동건과 사내커플이었던 영애가 다시 한 번 동갑내기 동료 산호와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구박을 퍼붓고 있는데다, 결혼을 재촉하는 영애 어머니의 성화도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영애가 과연 36세 노처녀 딱지를 떼고 행복한 신부가 돼야 하는지, 아니면 영원히 솔로들을 대변하는 ‘막돼먹은 골드미스’로 남아야 할지를 놓고 애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막영애 11`를 담당하는 CJ E&M의 한상재 PD는 “통산 200회 돌파라는 대기록은 무려 6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꾸준히 개발하는 동시에 참신한 시도를 더해 `막영애`의 지치지 않는 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민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tvN)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