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가?` 이번 여정은 선비의 정신이 깃든 예절의 고장, 봉화로 떠나는 역사여행이다. 기차는 타는 것만으로도 나들이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아빠들도 아이와 둘이 처음 가는 기차여행에 모두들 추억에 젖었다.
특히 성동일은 오랜만에 기차를 탄 감회에 젖어 “명절 때는 자리가 없어 짐칸에 누워서 갔다”고 어릴 적 이야기를 했다가 너무 옛날 얘기라며 ‘피난세대’ 아니냐는 의심을 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어설픈 아빠 김성주는 제주도에서 선보였던 ‘귤 저글링’으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다 ‘알고 보니 저글링 고수’ 이종혁에 훨씬 못 미치는 실력으로 망신을 사고 물러나야했다.
이날 이종혁은 뛰면서도 귤 여러 개를 자유자재로 공중부양(?)시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간식과 놀이로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하던 가족들은 기차가 환승역을 거쳐 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역 밖으로 나가 음식을 사오는 즉석 낙오게임을 제안했다. 10여 분의 환승 시간 안에 음식을 사오지 못하면 다음 역인 봉화역까지 알아서 찾아가야만 한다.
충분치 않은 돈, 시골 마을까지 찾아갈 방법 또한 마땅치 않은 터라 아빠들의 부담은 배가 된 상황. 가위바위보에 진 가족들은 기차가 정차하자마자 가게를 향해 냅다 뛰기 시작하는데... 과연 환승역에 남아 스스로 마을을 찾아가야만 하는 불운의 가족이 탄생할 것인지. 그 결과는 14일 오후 4시 55분 `아빠! 어디 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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