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교도소에서 석방된 황정음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지성과의 첫 만남인지라 관심이 모아진다.
공개된 사진 속 민혁(지성)은 넋이 나간 듯 마트를 돌며 정신 없이 장을 보고 있는 유정(황정음)과 대면한 가운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분위기를 지배한다. 아슬아슬하게 서로의 시선을 피한 채 묘한 기류가 흐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눈빛 하나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지성과 황정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정음은 손에 한 가득 물품을 꼭 끌어안은 채 초점 없는 눈빛으로 내면의 불안함을 표현, 그 가운데 화면을 가득 메운 황정음의 눈빛은 극 중 캐릭터 유정과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성은 그토록 증오하는 황정음을 눈앞에 뒀지만 그의 영혼 없는 눈빛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에 자신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채 혼란스러운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드라마틱 톡)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