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박신혜가 ‘가난상속자’ 본연의 모습을 전격 고백한 ‘일촉즉발 커밍아웃’으로 안방극장을 ‘은상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4회 분은 시청률 24.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회분 보다 1.9% 오른 수치.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굳건히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은상(박신혜)이 유라헬(김지원)의 계략으로 반 아이들 앞에 위태하게 서게 됐지만 꿋꿋한 모습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더이상 위장졸부로 행세하지 않고 직진을 시작하려는 가난상속자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그려졌던 것. 은상을 보호하려는 김탄(이민호)이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사회배려자 전형임을 공개적으로 실토하는 은상의 일촉즉발 커밍아웃이 본격적으로 선보여지면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은상은 라헬(김지원)에게 자신이 탄의 집 가정부의 딸이라는 사실을 들켜버린 상태. 탄의 엄마 한기애(김성령)를 만나러 왔던 라헬은 은상의 교복을 발견하고 쓰레기장에 버리게 됐고, 교복을 찾으러 온 은상에게 “너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전학가라고. 내가 폭로하면 너만 폭로하겠니? 김탄 서자 얘기까지 같이 할 건데? 난 내가 가지지 못할 바엔 둘 다 묶어서 추락시켜 버릴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은상은 자신이 이보나(정수정)와 윤찬영(강민혁)의 재결합을 축하하는 파티 장소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주문이 라헬에 의한 것임을 직감한 은상은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파티장으로 나서게 됐던 것. 은상이 “케이터링 왔습니다”라며 파티장에서 음료를 세팅하자 놀란 아이들의 시선이 은상에게로 꽂혔다. 힘겹게 그 눈빛들을 견디던 은상에게 조명수(박형식)가 “졸부 니가 왜 알바를 하냐?”고 물어보는 찰나 탄이 나타나 은상을 끌고 나가게 됐다. 이에 은상이 탄에게 “내가 가난한 게 쪽팔린 게 아니라 거짓말하는 내가 쪽팔렸다구. 나 애들한테 말하려고 온 거야. 나 졸부 아닌 거. 다칠 거 알지만, 그래도 직진”이라며 꿋꿋한 의지를 보였던 것. 그런 은상에게 탄은 “못하겠으면 포기하고 내려와서 안겨”라며 은상을 뒤에서 지켜봤다.
결국 은상은 반 아이들 앞에서 “그동안 속여서 미안해. 나 졸부 아니야. 나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전학왔어”라며 오롯이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던 터. 그리고 반 아이들의 경악어린 시선 속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탄을 깊게 응시하며 “해냈다”고 선언했다. 위장졸부의 모습을 벗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됐던 은상에게 탄은 “반갑다, 사배자 차은상. 난 서자, 김탄이야. 이제 파티하자”라며 은상을 감싸안고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앞으로 더욱 타오를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러브라인에 안방극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상속자들’ 이젠 중독이다!”, “진심으로 설레고, 애틋하고, 볼수록 케미돋고! 어쩜 좋아!”, “꼬마 사배자의 폭풍 고백, 드디어 러브 질주 시작!”, “나 어떻게 기다리냐, 수요일이 오긴 오는 거냐”라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
한편 ‘상속자들’ 15회 분은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상속자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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