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속자들` 이민호, 이복형제 최진혁에게 눈물의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3-11-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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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민호가 이복형제 최진혁을 향해 ‘눈물의 선전포고’를 날리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5회 분은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굳건히 다진 채 독주체제를 풀가동했다. 가열차게 점화되고 있는 불꽃같은 격정 로맨스와 철없던 상속자들의 성장기가 박진감 있게 맞물리면서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왕좌를 절대 수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탄(이민호)이 김원(최진혁)을 찾아가 진심을 알아달라고 절규했지만, 결국 자신을 밀어내고 마는 원을 향해 처음으로 날서린 선포를 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아버지 김남윤 회장(정동환)에 의해 원과 동등한 지분을 가지게 된 후 자신을 더욱 매몰차게 대하는 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끊임없이 갈구했던 이복형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접은 채, 홀로 직진을 시도하려는 비장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김회장의 금족령으로 발이 묶여 있던 탄은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보디가드를 대동한 채 집으로 찾아온 최영도(김우빈)로부터 자신이 제국그룹의 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탄은 원에게 황급히 달려가 “공시 뜬 거 봤어. 보자마자 형한테 와야겠단 생각밖에 안 들었어. 그러니까 나 보고, 내 말 듣고, 내 진심 좀 믿어줘 형”이라고 숨가쁘게 외쳤다.
하지만 원은 “난 지금의 너도 못 믿고, 10년 후의 너는 더 못 믿어. 오늘이 그 시작이고, 나랑 동등해진 니 지분이 바로 니 진심이야”라며 차갑게 대꾸했던 터. 이에 탄이 “주식 받겠다고 한 적 없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믿어 줄 건데!”라고 마음을 담아 소리쳤지만, 원은 “미국 가서 다신 돌아오지 마”라고 싸늘하게 받아쳤다. 충격에 휩싸인 탄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주식 내놓겠다잖아! 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날 또 버려! 어떻게 다신 오지 마래!”라고 절규하며 “마지막으로 물을게. 형, 정말 이래야겠어?”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원이 “마지막으로 말할게. 미국 갈지 말지나 대답해”라고 날서린 대답을 내놨던 것. 원을 슬프게 바라보던 탄은 급기야 “나 안 가. 안 갈래. 그리고 나 형한테 주식도 안 줄래. 방금 마음을 바꿨어”라고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팽팽한 시선으로 원을 응시하며 “내 주식 갖고 싶어? 그럼 형이 뺏어가 봐”라고 선언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탄이 눈물을 흘리며 김회장을 향해 “전 오늘부터 아버지 아들 아니에요. 형의 적이지. 전 오늘 아버지 덕분에 가족을 잃었어요”라고 비통하게 오열했다. 이에 “그게 바로 니가 쓸 왕관의 무게다. 견뎌내야지”라고 대답하는 김회장의 모습에서 앞으로 본격화될 이복형제들의 뜨거운 전쟁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 드디어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구나!”, “‘형제의 난’마저 설렌다. 역시 ‘상속자들’ 최고다!”, “김탄, 이러다 왕관 쓸 기세! 폭풍질주 시작이다!”, “나 어떡하냐, 내일이 오긴 오는거냐”라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
한편 ‘상속자들’ 16회 분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 ‘상속자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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